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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순환주나 배당주 보다 성장주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성장주는 아무래도 변동성이 큽니다.
그만큼 리스크도 큰 편이죠. 등락이 심하니까 사고 파는 게 필수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장인에게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건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챠트를 보고 기술적 분석을 하는 것도 부담인데
회사에서 주식 챠트 보고 있자니 눈치가 자꾸 보이기도 하고
하루에 열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그냥 저점에 사서 들고 있는 게 수시로 사고 파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결코 나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애플, 아마존, AMD 주가흐름의 특징은 뭘까요?
한 번 주가가 껑충 뛰어 오른 후 꽤 긴 시간 횡보합니다.
올라타라는 신호를 주는 것처럼 말이죠.
맞습니다. 에너지를 모으는 기간입니다.
그 동안 기업도 열심히 일을해서 가치가 올라옵니다.
횡보는 손바뀜도 일어나는 기간입니다.
매물벽을 깨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등기업을 믿고 기다려보면 어느 순간 기업가치가 따라오며 다시 오버슈팅하는 순간이 옵니다.
이것이 고성장주의 기본적인 패턴입니다.
120일선, 60일선 등 저항선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때 많이 팔게 됩니다.
슈팅을 보고 뒤따라가게 되면 고점에 물리는 케이스가 빈번하게 나오게 됩니다.
테슬라 주식의 경우 천슬라 돌파 후 (분할 전) 10-15퍼센트 조정이 나옵니다.
1000이 저항선이 됐죠. 많은 이들이 탈출하는 구간이 됐습니다.
1150까지 돌파하자 이익실현 물량이 나왔지만 1800까지 순식간에 도약해버렸습니다.
이후 큰 조정을 받는데 그 저점은 1200~1500 지점이었습니다. (분할 후 400)
분할 전 200선에서 구입한 사람이라면 수익률도 높고 마음도 편합니다.
반면 매수매도를 하며 차익을 극대화 시키려는 사람은
팔고 사는 동안 주식의 갯수가 적어지고 매수단가는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언제가 고점이고 언제가 저점인지 정확히 짚어내기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가 판 가격으로 다시 안 내려오는 경우도 많죠.
많은 경우 내가 팔았던 가격이 눈에 밟혀 못 사고 다른 기업에 기웃거리게 됩니다.
실제 예를 들어보죠.
ARKK는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기업에 투자를 합니다.
테슬라 인비테 로쿠 스퀘어 크리스퍼 테라퓨틱 텔라독 프로토랩스 질로우 등
5년 후 세계를 바꿀만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ARKK는 고점에 팔고 저점이 사는 걸 가장 잘 한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캐시우드 누님의 촉이 기가막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사고 파는 것과 존버 하는 것의 수익률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루시드 https://www.lucidtracking.com/ 사이트를 들어가면
ARKK의 주식 거래를 일단위, 주식단위로 정리해서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이런 궁금증을 가진 분이 책에 이런 부분을 정리해두었네요.
2020년 8월부터 ARKK와 거의 비슷하게 투자를 했을 때와 (시점과 미세한 가격은 자료가 없으니)
바이 엔 홀드를 했을 때의 수익률을 비교해 두었습니다.
100주로 종가기준 ARKK와 같은 비율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으로 계산해보면
(책에서 제시한 계산은 매우매우 복잡함) 평균단가는 344달러로 올라갔고 주식은 15주가 늘었습니다.
그 결과는 1만 160달러로 32.7%의 결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주를 구입하고 같은 기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사람의 수익은 어떨까요?
수익금은 9,755달러로 수익률은 31.4%입니다.
물론 캐시우드처럼 열심히 사고 팔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같은 주린이들은, 고수라 자칭하는 분들도 발목에 사서 어깨에 팔기가 너무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주식을 사서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월등한 수익을 거두진 않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업무도 해야 하고 투자도 해야 하는 우리에게
캐시우드 누님의 실적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점에서 매수하고 존버,
이게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하고 큰 수익을 안겨주는 투자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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