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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이탈리아가 불을 지피면 우린 다 죽어!!

by thinkdeeply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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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급등하고 있다. 역대 유래가 없을 정도의 상승인데 환율은 우리나라에 큰 비극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주식과 부동산의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는 투자금이 빠져나가 주가와 부동산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달러.

 

달러 환율 강세,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

 

 

국제유가 상승, 천연가스 수요 상승 = 물가가 오르는 근본 이유. 경제의 두 축은 수요와 공급이다. 이 중 수요는 금리로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 공급은 통제 방법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공급단의 근간은 유가이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통제가 사실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22 하반기 물가와 관련된 이슈는 러시아가 모든 에너지 패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롱맨 푸틴이 대통령인 상태에서 이번 겨울 유럽이 맞이할 에너지 대란은 상상초월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역설이다. 푸틴이 전쟁을 벌일 수 있는 돈은 사실 유럽에서 온 것이다. 에너지를 받고 돈을 지불해 전쟁의 자금을 만들어줬다. 덕분에 유럽은 그 댓가를 치르게 됐다.

 

 

세계 경제를 걷아차는 혼돈의 유럽 정세. 유럽의 정치 지형 역시 리스크다. 이탈리아 선거에서 과거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정당이 제 1 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헝가리가 유럽에서 탈출해 러시아와 에너지 협약을 맺은 것처럼 이탈리아도 러시아와 에너지 관련 계약을 독자적으로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로존, 유럽연합의 근간이 흔들릴 일을 우린 앞두고 있다. 러시아와 독자계약이 된 나라들은 그나마 난방이 가능해 동사하는 국민들을 적게 볼 것이지만 나머지 유로존의 나라들은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쟁이 없었다면 이 사태는 없었을까? 

 

그리스가 2015년 이탈을 선언하며 나라의 경제가 한순간 침체로 떨어졌다. 탈퇴소식에 그리스 드라크마화가 급속도로 유로화, 달러로 변환되고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화폐 가치가 폭락해버린 것이다. 전쟁 때문에 조금 더 연장됐을 뿐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다. 결성한지 23년이 된 유럽연합의 균열은 이미 상당히 진행 중이다. 서로 눈치를 보며 아직 한 배를 타고 있을 뿐이다. 물이 흥건해지면 탈출할 나라들이 상당하다. 전쟁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더 큰 원인은 미 연준의 달러 살포다. 통화량과 화폐의 이전 속도에 따라 시중의 자금 규모가 확정된다. 같은 10달러도 소비가 적어져 천천히 돌면 5달러의 영향을 주고 빨리 돌면 20달러의 영향을 미친다.  

 

 

중국
중국 거리.

 

키를 쥐고 있는 유럽과 중국. 어떤 상황과 해법? 

 

좋은 해법은 유럽 각국에서 국채를 발행해 대규모 뉴딜사업을 일으키는 것이다. 항구에 LNG 설비를 만들고 해외에 에너지 수급을 위한 진지를 건설하는 등 돈을 쓰는 것 밖엔 방법이 안 보인다. 하다못해 미국 쉐일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방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반대로 정책을 쓰고 있다. 돈을 많이 번 정유회사에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정책으로 공급을 억압하고 있다. 스스로의 목을 죄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원화의 위상이 제 3국 통화에 머물고 있어 다른 통화의 움직임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잘 된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유럽 등 세계 소비자들이 우리 물건을 사 줄 여유가 없다. 중국까지 난리다. 금리 인하 정책이 똥볼차기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사고자 하는 움직임까지 물밀듯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환투기 위험까지 있지만 외환보유고로 버티는 중이다. 올해만 3천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결국 모든 돈이 미국으로 돈이 빨려 들어가는 중이다. 

 

내년 잭슨홀 미팅까지 금리 인하가 없다는 발표는 미국 채권, 달러의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연준은 목표 인플레이션인 2%대까지 통화량을 조정 하고 싶은 모양이다. 시장에선 시장금리와 정책금리를 연준에서 조정하는 걸 리세션이 시작됐다는 신호로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이래저래 달러가 귀해지고 유로화와 위안화의 설 자리가 적어지는 시절이다. 이 상황에서 원화는 어떤 가치로 받아들여질지는 온전히 외부의 환경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 

 

각국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동산과 주식의 앞날을 밝게 점치기는 어렵다. 현재 상황에서 남은 2022년과 2023년의 가장 좋은 투자는 달러 또는 미국 국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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