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제목 때문입니다. 제목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나는 혼자 일하고 싶다.' 저는 혼자 일하고 싶습니다. 어느덧 회사 생활 5년 차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배운 것이 있습니다. 나는 사람들과 일하는 걸 어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제 mbti 유형은 infp입니다. 맨 앞자리가 2로 시작하면 외향적 i로 시작하면 내향적이라고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회사는 지옥만큼 힘든 곳.
맹신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내성적이란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업무 요청을 하러 가면 목소리가 기어 들어갔습니다. 다른 부서에 잠깐 갔을 뿐인데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렸습니다.
내향적 성격 때문에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었죠. 가장 힘든 건 사람이었습니다. 성격이 괴팍한 팀장과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으면 답답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과 계속해서 마주쳐야 하니까요. 야근은 이겨낼 수 있었지만 팀장과 함께 하는 야근은 버티기 어려웠습니다. 다른 상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 일을 저에게 넘겨도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속으로만 분노를 삼켰거든요. 내성적이다 못해 바보 같기도 했습니다. 사람 스트레스로 고통을 느끼는 뇌 부위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뇌가 고통을 느끼는 부위가 유사하다고 합니다. 저는 매일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회사 밖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사 전체 회식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동기들은 술잔을 들고 상사들이 앉은 테이블을 자유롭게 누볐습니다. 상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이름을 알렸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영업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앉은 자리에서 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런 걸 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할 성격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대표를 해도 이 사람보다 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관계 회사 문화 업무 등 어느 것 하나 편하지 않았거든요. 그때 문득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나는 혼자 일하고 싶다. 이 책의 작가도 저와 비슷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작가의 홀로서기 비결은 경험과 도전
내향적 성격을 가진 작가는 영업사원이란 이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내향과 영업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대부분 회사는 도전적이고 활달한 외향적 인간을 선호하니까요. 외향이란 가면을 쓰고 회사를 다녔지만 일이 버거웠습니다. 타인의 인정과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렸죠. 고통에 몸부림치던 작가는 악순환을 끊을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혼자 일하기 1인 콘텐츠 창업입니다. 영업사원의 경험을 살려 웹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첫 번째 유료 소설인 영업사원 김유빈은 리디북스 장르 소설에서 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릅니다. 이후 작품도 상위권에 오르며 1인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습니다.
사람에 치이고 회사 문화에 상처받던 작가는 이제 더 이상 회사에 가지 않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과 회사를 떠났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혼자 일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습니다.
작가가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죠. 책을 덮고 나서는 가슴 한 편에서 용기가 샘솟았습니다. 고통스럽고 불편한 사람들을 떨쳐내고 혼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려웠습니다. 과연 혼자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쓴 작가 메달은 사이드잡으로 웹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인 창업을 위해 당장 일을 때려 치우지 않았습니다. 퇴근 후 글을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회사에서 벗어날 준비를 한 거죠. 회사에서 펼치지 못한 일을 글을 쓰며 이뤘고요 덕분에 회사를 뛰쳐나갈 만큼의 수익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걷다보면 어느새 원하는 언덕에 올라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회사를 다니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팥빵 등 자신의 콘텐츠를 담을 곳이 많습니다. 혼자 일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어딜 가든 팀장 같은 사람은 있고요. 어느 회사든 개인의 삶 따윈 신경 써주지 않습니다. 작가와 저처럼 내성적이고 혼자 일하는 삶을 꿈꾼다면 1인 콘텐츠 창업이 가장 어울릴 것 같습니다. 모소대나무는 심은 지 4년간은 전혀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땅 속에 뿌리를 내린 후 5년 때부터 자라기 시작하는데요. 6주 만에 15미터 이상 자랄 만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합니다.
콘텐츠 창업이 지금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순식간에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고요 여러분의 홀로 서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유튜브로 공부하며 옮겨적은 글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와 정보는 해당 채널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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