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예보 산업
날씨가 돈이 되려면 사실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체감을 못 해요. 그런데 날씨 관련 데이터를 사는 쪽은 주로 기업입니다.
기업들은 돈을 주고 사야 되는 고급 정보이자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더 높여주거나 아니면 비용 손실을 줄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데이터예요. 사실 날씨와 관련된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들이 거의 모든 기업이더라고요.
날씨가 어떻게 돈이 되냐고?
- 날씨의 경제학
gs25 편의점 같은 경우에 하루 평균 기온이 1도씩 오를 때마다 1도 오를 때마다 매장 방문 고객이 평균 9명 증가한다는 게 통계적으로 더우면 그냥 본능적으로 들어간다는 거죠. 더울수록 편의점 판매가 높아져요. 그리고 이 평균 아홉 명이 증가된 고객을 매출로 연결시키려면 편의점 물건에 대한 재배치가 필요한 거죠. - 편의점 같은 경우는 편의점은 날씨가 비가 올 때 팔리는 제품과 비가 안 올 때 팔리는 제품이 다른데 날씨를 예측해서 이거는 비 올 것 같으면 비 올 때 팔리는 제품들을 많이 갖다 놓으면 매출이 있는 거고 안 갖다 놓으면 편의점 한번 밖에 쭉 돌아보시다가 이거 없어요 하고 그냥 나가시는 거니까 이거 바로 매출과 연결되지 않습니까
- 미국의 타깃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2004년부터 회사 내에 아예 날씨 대응팀이 따로 구축을 해 놨어요. 그래서 기상 예측 데이터를 토대로 매장 내에 제품을 점검하고 재배치하고 이런 것들이 이 사람들이 하는 주된 업무고 영국의 이제 테스코어 같은 경우는 자체적인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서 분석을 해보니까 날씨가 30도가 넘어가면 바베큐 관련 제품이 매출이 굉장히 높아진다라는 걸 알아내고 똑같이 날씨 대응팀을 만들어서 운영하게 되는 거죠.
- 우리 같은 경우는 2천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그리고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사실은 감으로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일기 예보 보고 오늘 비 오네 고객들이 이런 제품 찾겠네 우선 좀 더 갖다 놓자 이런 식으로 예측을 하고 마케팅을 해왔는데
2013년부터 우리도 좀 많이 달라졌어요. 대표적인 회사가 현대그린푸드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가 이제 구내 식당과 단체 급식 전문 식품 회사 구내식당 운영 대신 해주는 업체인데 이 회사가 2012년부터 기상산업진흥원과 1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 일 년간 자신의 회사 즉 구내 식당의 매출 실적 그리고 소위 식재료 수급 상황 네 이런 것들과 날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요. 이거 비 오면 밖에 안 나가고 구내 식당으로 다들 가고 날씨 좋으면 밖에 나가서 먹자 이래서 그러니까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500여 개의 구내 식당 중에 5mm 이상의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네 구내식당 이용객이 평균 7.7% 증가한다. 밥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걸 알아낸 겁니다.
- 날씨가 좋아지면 오히려 9.4% 이용객이 줄어든다 이런 데이터들을 뽑아내요 그리고 이 정보들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식재료 주문량을 조절하면서 그 식재료 수급과 관리 비용을 21억 원 절감했어요. 그리고 음식물 폐기물은 300톤 정도 줄이면서 1억 원 정도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합니다.
사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정보를 활용한다고 해도 좀 감으로 좀 막연한 예측에 의존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미국처럼 데이터에 의존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또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2013년을 기준으로 미국 전체 경제의 30%가 날씨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이 날씨 변화가 미국 국내 총생산의 3%에서 6% 우리 돈으로 134 미국 달러로 1조34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27조 원의 돈이 왔다갔다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날씨, 연간 매출액 400조 산업, 날씨
2007년 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가 내놓은 자료를 보니까 연간 매출액이 2007년에 이미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85조 6천억 가까이 되더라고요. 전세계적인 기상 예측 정보가 매매되는 금액이 이렇다는 거죠.
정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도 있죠. 우리 기상청도 슈퍼컴퓨터를 갖고 있는데요, 우리 기상청 같은 경우에 슈퍼컴퓨터가 450억원이 넘거든요. 그런 것들을 누군가가 만들어서 납품을 하니까 그런 것까지 다 포함을 하고 거기에 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일으키는 돈의 규모를 더하면 어마어마한 겁니다. 이 날씨 산업이 또 이제 굉장히 매력적인 게 매년 한 10% 가까이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겁니다.
기상예보 산업의 두 가지 축
기상 예보 산업은 크게 기상 예보 시스템 및 솔루션 시장이 있고 그리고 기상 예보 서비스 시장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기 예보 정보는 서비스 서비스 시장이고 앞서 말씀드렸던 슈퍼컴 같은 소프트웨어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들이 필요한 것은 시스템 및 솔루션 시장입니다. 요즘은 기상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ai 프로그램 그리고 드론 클라우드 그런 것도 새로 팔고 하나 팔면서 최신 기술들이 총동원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누가 강자인가?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도 ibm 파라소닉 이런 글로벌 it 기업들이 많고요 ibm 같은 경우에는 ibm 회사가 갖고 있는 최신 it 기술이 총동원되는 분야가 바로 이 기상 예보 관련 시스템입니다. 엄청난 게 그러니까 ibm 같은 경우에 전 세계의 기상정보를 동시에 다발적으로 처리하거든요. 그러니까 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넘어서 이제 퀀텀 컴퓨터 보다 더 성능이 좋은 게 필요하고 분당 거의 한 삼십오억 개 정도의 정보를 처리해야 된다고 합니다.
더 큰 시장은 기상예보 서비스 시장이에요.일기 예보 정보를 사고파는 거죠. 그게 더 큰 시장이에요.
참고로 지난 2008년에 미국의 기상 전문 채널 방송 채널인 웨더 채널이 mbc 유니버셜에 매각이 됐거든요.
35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5천억 그리고 2015년에 미국 ibm이 기상정보 서비스 업체인 웨더컴퍼니라는 회사에 디지털 데이터 부분만 따로 인수합니다. 그 가격이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5700억을 지불했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작은 일기 예보만 전문으로 하는 조그마한 방송사를 4조 5천억이나 주고 샀을까 네 또 아이비엠 같은 경우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상 예보 시스템과 솔루션 업체 중에 탑 중에 탑이거든요. 컴퓨터가 자기들이 갖고 있을 거 아니겠어요.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거의 ibm 거를 다 쓴다고 할 정도로 탑이란 말이에요. 자기들이 만든 장비를 분석하면 되잖아요. 네 그런데 왜 2조 6천억이나 주고 데이터를 샀는지가 궁금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업체가 일기 예보를 하는 무슨 특허나 기술이 있는 게 아닐 텐데 그건 바로 이제 기상 정보 즉 날씨 관련 데이터가 곧 돈이고 날씨 관련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뤄왔던 그 회사의 노하우가 필요해서 인력과 노하우가 필요해서 정보는 다른 데서 구해봐도 되는데 이걸 해석해서 예보하는 게 노하우가 필요한 거라는 거예요.
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실 지금 ibm은 기존의 솔루션과 시스템 업체의 강자일 뿐만 아니라 정보 서비스 시장에서도 강자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모든 산업에서 필요한 정보, 날씨
미국에서는 지금 농수산업 제조업 소매 유통업 요식업 건설업 항공 해운 레저업 홈쇼핑 심지어 보험까지 기상 데이터가 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코카콜라 같은 회사도 어디 이 책을 읽어보면 매출이 올해는 왜 이렇습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 글로벌 컨트리 매니저들 불러다가 회의를 하면 한 시간 내내 날씨 얘기만 한다고 날씨가 이래서 매출이 이랬고 실제로 그래서 그런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구매하는 날씨 데이터는 6개월 치 예측 6개월 앞을 내다보는 거예요.
그럼 앞으로 3개월 후인 9월 몇째 주 토요일에 비가 올지 날씨가 맑을지 이걸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3개월 뒤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고 하면 빨리 또 만들어야죠 그런 변화 미리 안다면 미리 안다면 곧 돈이죠.
기업 경영하는 분한테는 저한테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뭐 딱 하나만 알고 싶으면 뭘 알고 싶어 그러면 저는 로또 번호 알려주세요. 그럴 텐데 많은 분들은 로또 번호 알아봐야 뭐 기껏해야 몇 십억인데 나는 차라리 날씨를 알고 싶다. 그렇다고 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재밌는 날씨 보이 이런 게 있습니다.
내가 이제 한 달 뒤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이때 비가 오면 네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없으니까 난 여행을 취소할 거다 그러면 보험회사에서 나한테 돈을 달라 나의 우울한 기분과 여행 스케줄 위약금을 보험금으로 충당해서 달라.
그런 제품이 다 그런데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허리케인에 관련된 보험이 굉장히 많아요.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지방은 허리케인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까 네 허리케인이나 홍수 같은 피해를 보험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이거 천재지변이라고 그냥 규정하거든요. 근데 미국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보험이 다 됩니다.
날씨에 민감한 보험사들
이 보험사들 같은 경우에 태풍 장마 폭설 같은 상황이 예측을 못하면 보험료율을 정하지 못해요.
그리고 이게 실질적으로 지금 글로벌 보험사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부분이에요.
2021년 상반기 글로벌 보험사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이 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1조4천억 정도 된다고 하거든요.
근데 이게 날씨 데이터를 사는데도 틀리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의 이제 대표적인 남부의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 같은 경우에 보험 상품을 팔 때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해양 대기 예측 연구센터가 만든 기상예측 모델에 맞춰서 설계를 합니다.
보험 상품 설계가 아예 기상 예측 모델에 맞춰서 설계를 기상 데이터를 넣어서 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해요.
보험사 입장에서는 다르거든요. 보험사 입장에서는 장마가 길어지거나 날씨가 예전보다 더 추워지는 한파 폭설 같은 게 오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굉장히 악화됩니다. 우리나라 보험사들 같은 경우에 장마철에 손해액이 1천억이 넘는다고 그래요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에 날씨는 보험사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앞서 말씀드렸던 스테이트 팜 같은 경우에 기상 예측 모델을 따라서 보험료의 요율을 차등 적용하고 나서 이 모델 덕분에 2005년 이후에 3년간 매년 5조 원의 손해 규모를 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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