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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는 인천. 그럼 부산은?

by thinkdeeply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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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 6대 광역 도시 중 5곳의 광역시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오직 인천광역시만 인구가 늘었습니다. 2012년부터 2021년도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인턴광역시의 경우 10만 4천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제 2의 도시는 부산이 아닌 인천이 된다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광역시도 피해가지 않는 인구감소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광역시 인구는 왜 줄어들까요? 바로 청년층의 이동이 그 이유입니다.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부산광역시를 살펴볼까요?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최근 10년간 19만 명이 줄었습니다. 인천은 10만 명이 늘었는데 부산은 두 배가 줄어든 것입니다. 청년층이 대거 수도권으로 이동한 결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미 2018년부터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까지 겹쳤습니다. 자연감소는 우리나라 대도시 중 부산이 처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2위는 경북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제 2의 도시 타이틀은 인천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천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 자료를 살펴보면 인천광역시는 2027년에 인구 3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같은 해 부산은 200만명대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럼 인천은 왜 인구가 늘까요? 바로 집때문입니다. 서울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에서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이죠. 집에 사는 사람들이 그 동네 인구가 되니까 증가할 수밖에요.  검단신도시, 계양 신도시 등 새로운 도시의 개발과 원도심 재개발의 효과로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대전

대전은 2013년까지 인구가 계속 늘어나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 150만명이 무너지고 회복하지 못하다가 2021년에는 146만명대까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세종시 출범과 충남도청 이전으로 인구 증가에 악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2021년에는 자연감소도 시작됐습니다. 현재의 감소가 지속되면 2037년에는 140만명이 무너질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전의 초고령 사회 진입은 2027년으로 예상됩니다. 대전의 고령화 진행은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고 있었지만 최근 가파르게 증가해 2037년에는 유성구와 서구를 제외한 모든 구가 초고령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고령 인구가 30%를 초과한다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20년 전 광주와 대전의 인구는 1만명도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두 도시 모두 137만명이었죠. 10년 뒤 대전의 인구가 5만 명이 많아졌고 2014년 5만5천명으로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광주와의 격차는 다시 1만명대로 줄었습니다. 대전의 인구가 사라진 탓이죠. 올해는 대전과 광주의 인구가 치열하게 순위다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광주에게 추월당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도 닥쳐 대전의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 지역간 이동과 청년층 수도권 이탈, 그리고 저출산입니다.

 

대구

대구광역시의 인구는 달성군이 대구시에 편입된 1995년, 248만이었습니다. 대구광역시도 인구 감소를 막진 못해 2017년 250만명대가 무너지고 불과 4년만에 240만명대가 무너졌습니다. 2003년대비 13만명이 감소했습니다. 이 인구 감소현상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줄어든 건 2019년으로 2만4천명이 한 해에 감소했는데요, 지난해인 2021년에는 3만 명이 줄었습니다. 대구의 인구감소 원인은 조금 더 다양합니다. 출산률 감소로 인한 자연 감소도 물론 영향을 미치지만, 이주 등으로 대구를 떠난 사람들이 90%에 달한다는 통계청 자료가 있습니다. 물론 인구유출의 가장 많은 세대는 청년이었습니다. 일자리 감소가 청년들이 이주하는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이런 청년이탈현상은 광주광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주

광주광역시의 20대 고용률은 2018년 54.6%를 기록했습니다. 202년에는 46.8%로 집계됐습니다.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구감소폭이 낮은편인 광주광역시이지만 지속적인 인구 유출은 다른 광역시와 그 심각성이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문화정치 등 많은 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청년 유출을 막긴 힘든 상황입니다. 

 

울산

울산광역시도 청년의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2.7%의 청년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는 6대 광역시 중 가장 심각한 청년유출통계입니다. 2020년 울산광역시의 청년인구는 26만 8천명입니다. 2016년에 31만 7천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큰 폭의 감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6대 광역도시 중 울산보다 청년비율이 낮은 곳은 부산광역시가 유일합니다. 울산의 청년층 감소의 주된 이유는 역시 일자리 감소입니다. 울산의 기반 산업인 조선업이 불황을 맞은 게 타격이 되었죠. 울산 인구가 주는 이유를 풍선효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기장의 인구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교통망의 개선에 의한 인구 이동입니다. 광역시 중 2020년 울산의 인구 순 이동률은 -1.2%로 전국 1등을 기록했습니다.  총 2400여 명의 유출이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은 기장군으로 옮겨갔습니다. 해운대도 450명이 이주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장군 일광면에 신도시 건설이 주요 이유가 됐습니ㅏㄷ. 

 

서울

지역 인구가 줄었으니 서울은 늘었겠다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최근 자연감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천 광역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자연감소를 경험했죠. 즉, 수도권 인구도 줄어드는 인구절벽시대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전입인구가 없을 경우 도시 인구가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일자리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도시에서까지 인구가 줄면서 국내인구 감소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

이에 따라 산업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저출산 대책은 뾰족한 수가 없음에도 중단할 수 없는 국정과제가 되겠죠, 거기에 노령인구의 증가로 노인의 복지 비용이 급격히 상승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정년을 연장해 세금을 내는 노인을 늘리는 방법이 있겠죠. 노인인구가 증가하니 그와 관련한 사업에 아이디어를 갖는 것도 좋습니다. 노인은 소비를 급격히 줄이는 성향이 있습니다. 나라의 산업이 전반적으로 쇠퇴하게 되겠죠. 반면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는 줄일 수 없습니다. 요즘 산책하다보면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이들이 노인이 된다해도 반려문화가 사라지진 않을테니 반려견과 관련된 사업도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아이들과 청년과 관련된 산업은 미래가 밝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벌어질 일입니다. 노후대책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국민연금 등이 고갈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아이들의 사교육에 돈을 많이 쓰지 마세요. 아이들이 당장은 좋은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이들이 40~50대가 됐을 때 그 기업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침체가 찾아오고 AI와 기계에 의한 자동화가 지금의 상상과 다르게 발전해 있을 거니까요.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여행을 다니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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