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최고의 캠핑 차량인지에 대한 논의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픽업트럭이 귀한 한국에서 가족이 캠핑을 즐기는 데 적합한 차량으로 카니발이 떠올랐고
차박 붐이 일어나며 스타렉스 등 성인이 편히 누워 잘 수 있는 차량이 거론됐다.
나 역시 승용차에서 승합차로, 현재는 SUV로 카라반을 운용하며
캠핑계의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커플이 캠핑을 즐기는 데 그리 큰 차량이 필요하진 않다.
물론 동계 캠핑으로 갈수록 짐이 늘어
뒷자리까지 짐으로 가득 차는 경험은 피할 수 없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이 두가지 중 하나다.
차를 바꿔? 트레일러나 카라반으로 갈아타?
그런데 곧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하기에 현재 차량은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내 경우 많은 차량을 바꿔가며 캠핑을 즐겼고
최근 카니발과 투리스모 사이에서 차를 바꿔보려 고민하다
이 차량의 출시 소식을 듣고 무조건 기다리기로 했다.
바로 F-150 라이트닝이다.
캠핑을 위한 차량은 단순하지 않다.
장거리 운전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적재량이 넉넉해야 한다.
4~5인 가족도 함께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좌석의 쾌적함도 놓치면 안 된다.
또한 카라반이나 폴딩, 카고 트레일러를 안정적으로 견인해야 된다.
노지의 경우 전기도 차량에서 조달해야 된다.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차량이 바로 F-150 라이트닝이다.
F-150은 알비어들에게 괴물로 불리는 차량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많은 적재가 가능하며 승차공간과 견인력 모두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엔 높은 가격에
주차라인에 꽉 차는 부담, 그리고 유지비 문제가 컸다.
현재 F-150은 소형화물로 분류되어있어 28,500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5Km/l 정도의 연비를 기록하고
신차의 경우 10km/l로 유지비가 상당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 출시되는 F-150 라이트닝이 기대되는 이유는 가격과 유지비를 동시에 잡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적재량과 승차감, 견인력은 종전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발전을 이뤄냈다.
F-150 라이트닝의 출력은 553마력이다.
국내 견인차 끝판왕으로 거론되는 모하비의 경우 260마력임을 감안하면 굉장한 모터 성능이다.
토크는 107.2kgm이다. 모하비는 57kgm이다.
제로백은 5초, 적재량은 프렁크 공간에만 400리터를 실을 수 있으며
적재함엔 1톤 가량이 실린다.
견인력은 옵션마다 차등 적용되지만 4~5톤 사이가 된다.
F-150은 차량 배터리를 이용해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기를 공급한다.
기본 트림의 경우 가정 콘센트와 비슷한 2.4KW의 전력을 공급하며
상위 모델인 라이엇과 플래티넘의 경우 9.6KW까지 고출력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인텔리전트 백업 파워 기능은 자동차를 이용해 집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태풍, 폭우 폭설 등 전력이 끊어졌을 경우
F-150의 배터리를 가정집 주전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하루 평균 30k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약 3일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의 배터리 용량은 약 72kWh다.
일반 가정집이 하루 10kWh를 쓴다고 가정하면 약 7일치의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F-150 라이트닝 배터리 용량은 기본형 125kWh, 상위트림은 155kWh다.
주행거리는 기본형 배터리를 사용하면 370Km, 윗단계로 올라가면 482Km 주행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 하나가 굉장히 큰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건축현장에 F-150 라이트닝이 투입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다.
건축엔 수많은 전동기구가 동원되는데 이를테면 컴프레서, 원형톱, 각도절단기 등이다.
드릴 등의 공구 배터리 충전도 상시 이뤄져야 한다.
수많은 자재와 공구가 필요한 건축현장에 토르 f-150 라이트닝은 굉장히 좋은 차량이 될 것이다.
외장이나 인테리어 목수에게 F-150 라이트닝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충전은 가정용 220V를 사용하면 14~19시간이 완충시간이다.
포드의 11.3kW 충전기를 사용하면 10~13시간이 소요된다.
150kW의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40분만에 80%까지 충전을 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가격이다.
현재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시작가는 4,520만원이다.
우리나라 화물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1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닌 이유다.
상상을 해보면 짐을 가득 싣고 4인 가족이 캠핑을 떠나
전기가 없는 곳에서 원하는 모든 전기를 펑펑 쓰면서
쾌적한 캠핑을 즐기는 데엔 아무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카라반을 견인한다면 카라반으로 전기를 공급,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심지어 오븐 가동도 스트레스 없이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국내 출시가 언제나 이뤄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리비안의 R1T는 우리나라에 상표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3년 안에 출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F-150의 경우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당분간 카니발이나 투리스모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F-150 라이트닝 국내 출시만 목빠지게 기다릴 작정이다.
국내 출시가가 얼마일진 몰라도 보조금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지를만한 차량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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