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이요? 돼지문화원에서 보여드립니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는 방법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농축산업 현장에서 구슬 땀을 흘리는 사람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품질의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동시에
수익을 늘리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산과 판매만으론 기대하는 수익을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
이에 최근 지역MBC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1차 농산물을 아무리 좋은 걸 생산해도 그걸 다 팔 수가 없잖아요. 제 값 받고"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와... 진짜 농업에서 이제 보이는 게 없구나"
"몸이, 내가 열심히 농사를 했으면 내가 자신있게 (가격을)불러야 되잖아요.
그게 6차 산업으로 가능해졌단 말이에요. 그게 이제 농민이 독립한 거지
독립 시대가 된 거지 이제 6차 산업은 손쉽게 농촌에서 돈 버는 겁니다.
손쉽게 버는 건데 왜 안 하시려고요?"
따스한 햇볕을 머금고 잘 익은 탐스러운 과일들
땅의 기운을 받아 알알이 익은 곡식들
올 한해 풍년에 농부의 마음이 얼마나 뿌듯 할까요
농업은 희망이 없다. 농촌엔 사람이 없다.
이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우리는 이제 농업이, 농촌이
우리의 희망 이라고 이야기 하려 합니다
누가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생산한 농산물 가격은 내가 결정합니다.
풍작이든 흉작이든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공품은
든든한 바람막이가 돼 있습니다
고객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찾아오는 체험과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떠나고 싶은 농촌에서 가고 싶은 농촌으로
그만 두고 싶은 농업에서 도전하고 싶은 농업으로
우리 농촌과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희망의 6차산업
농촌 융복합 산업 을 만나 봅니다
강원도 원주
자동차의 행렬이 끊임없이 계속됩니다
들어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한 곳에 고정되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돼지 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돼지에게 마음을 뺏겨 버렸습니다
"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방문을 환영합니다"
돼지들이 달리기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게으름에 대명사 돼지들이 이렇게 빠르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누가 이길지보다는 처음 보는 이 경기가 더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한데요,
"으 진짜 너무 앙증맞고 신기해요. 그리고 귀여워요"
"돼지가 이렇게 귀여운 줄 몰랐네요"
"돼지들은 항상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만 봤는데,
이렇게 풀어놓아서 사람들하고 가까이 있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이런 걸로 돼지라는 동물에 대한 생각도 바뀔 수 있고
자연이랑 어우러져 먹이도 주니까 즐거워요.
돼지에 관한 모든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다양한 돼지 캐릭터 상품과 돼지에 대한 각종 새로운 정보를 보면서
체험객들은 돼지에 대해, 그리고 양돈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돼지를 혐오스러운 동물, 단지 경제적인 동물로만 보는
한계를 벗어나서 조금 가치를 부여해서 먹는 거로만 생각하지 않고
문화적인 요소, 그 다음에 즐기고 뭐 이렇게 놀다 갈 수 있는 요소를 넣어서
어떤 테스트샵이자 어떤 가공품이나 이런 제품을 알리는 안테나샵 역할을 하는 그런 곳입니다
물론 가장 기본이 되고 근간이 되는 것은 양돈업입니다
좋은돼지를 길러내고 인공수정 센터에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종의 돼지를 생산하고 나누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돼지들을 하나하나 살피는 장성원 대표는
자칭 타칭 돼지아버지로 불리지만 돼지 아버지 이기 때문에 겪었던 아픔도 있습니다
"2011년도에 제가 키우고 있던 돼지 2만 2천 마리를 땅속에 묻은 일이었고요
그때야말로 좌절 포기,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해본 적이 있어요"
"여기 이 장소가 2011년에 그 수 천 마리 여기서 자라던 돼지들을
이자리에 다 묻고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 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인생 전부가 흔들릴 정도의 고비였지만 덕분에 6차 산업을 향한 그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 졌습니다.
"애초에는 이 돼지 문화원을 이런 규모로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던 건 아니에요
돼지가 다 묻히고 나니까 이거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규모있게 해서
이런 일에도 어떤 모범이 되고 표본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겠다"
내가 기른 믿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은
더욱 좋은 재료를 더해 맛과 건강을 살렸고요
좋은 품질의 돼지고기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알리며
점차 소비자 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공품을 만들어서 파는 데만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다양한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도 계속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좀 작더라도 농가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적이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1차 생산을 기반으로 해서 2차 가공을 하고
3차 체험과 관광상품 까지 이 세가지를 곱해서 만든
6차 농촌 융복합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MBC 다큐 농업이 미래다 11편6차 산업의 미래]
https://www.youtube.com/watch?v=5nBVXh6qj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