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F TLT 미국채 투자에 좋은 시기 다가오나?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약 10개월 전이다. 하락장이 가시화되면서 홍수 때 높은 언덕을 찾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안전지대로 생각되던 채권으로 대거 움직였다. 그러나 너무 빨랐다.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며 채권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물이 너무 많이 차올랐다.
지금 미국채권을 말하는 이유.
미국채 투자는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 그 진가를 발휘한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고금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채권 금리 역시 높아졌다는 뜻이다. 채권은 예금과 반대로 이자율이 높아지면 가격이 떨어지는 특성을 띈다. 간단히 이해하기 위해선 높은 이자를 준다는 건 위험도가 높다는 뜻이고 때문에 채권의 가치가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좋다. 남미국가의 채권이 위험도가 높고 높은 이자를 지급해주며 가격이 싸다는 것을 떠올리면 채권을 이해하는 데 조금은 편해진다.
또한 미국채권은 달러와 연동된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어 채권을 사니 결국 투자가는 달러도 사고 채권도 산다. 채권에서 10%수익을 내고 달러가 10%떨어지면 결국 원금이 된다. 따라서 달러가 이후 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달러 저점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 미국채를 사면 된다. 금리는 연말이 되면 상승이 더뎌질 것이다. 채권의 매력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미국채 상품인 IEF의 경우 9월 27일 RSI지수는 18을 찍었다. 2016년과 21년 2월 rsi가 20밑으로 떨어지면서 18을 찍고 상승했다. 이번에도 그 저점을 찍은 것이다. 물론 지금의 가격은 9월 27일의 가격보다 낮아졌지만 주식처럼 반등이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6년 RSI 바닥에선 1개월 후 반등을 보였다. 21년에도 마찬가지다. RSI만으로 지표를 예측하는 데엔 무리가 있다. 달러의 움직임과 함께 보면 신뢰성이 높아진다. 최근 달러는 조정을 보이며 추세를 변환하는 중이다.
앞서 말했듯 달러가 내려가면 미국 채권에 투자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다면 추천한다. 앞으로 달러가 다시 반등해 올라갈 것이라 생각된다면 추천한다. 그러나 반대라면 다시 생각을 시작해봐야 한다.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착각.
나라가 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한국과 미국을 생각해보면 절대 안 망할 것 같다. 때문에 그 국가가 발행한 채권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채권이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변수가 많이 생긴다. 금융정책과 대내외 경제환경의 변화 전쟁 등의 변수다. 지금은 그 변수들이 모두 발생한 상황이다. 양적완화로 세상에 돈이 너무 많아졌고 미국이 자국의 통화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려 하고 있다. 자국의 통화가 강해지면 수입품의 (원자재 포함)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다. 제아무리 채권이라 해도 버틸 재간이 없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금리 역시 따라서 올라가기 마련이다.
미국채 투자는 불안한 주식시장의 자금을 안정적인 곳으로 옮기려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좋은 타겟이다. 워낙 많은 정보가 벌람하는 덕에 일찍 미국국채 투자에 뛰어 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채권은 안전하다는 믿음을 벗어내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최근 미국채 가격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