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이 날씨에도 자전거는 달려야 한다. 나는 달여지는 느낌이지만 달려본다. 잘못하면 탈수증상으로 쓰러지는수도 있다. 이 때 필요한 게 시원한 물 한모금이다. 가장 좋은 보냉 물통은 무엇일까? 고르고 골라보니 딱 하나가 남았다. 바로 카멜백 포디엄 칠리 보냉 자전거물통이다.
똑같은 물통 아닌가? 뭐가 달라?
디자인도 비슷하고 두께도 비슷해 보이는 게 자전거 물통이다. 아무리 잘 살펴봐도 그넘이 그넘이다. 괜히 비싸게 팔려고 이런 저런 미사여구를 붙여 놓은 게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일단 물통 후기가 좋다. 사람들이 써보고 후기가 좋다면 사봐야지.
1. 환경 호르몬 프리
외국사이트까지 가서 확인해봤는데 환경 호르몬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적어도 하나 둘 정도는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녀석은 환경호르몬이 전혀 없다. 마시는 물을 담는 용기는 특히 환경호르몬을 유의해야 한다.
2. 디자인과 편의성
최근 모델은 높이가 조금 낮아졌다. 거치 시 탑튜브에 걸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변경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기존보다 조금 날씬해진 건지 쉽게 빠지는 것도 개선된 게 아닌가 싶다. 목마르고 더운 데 물통 안 빠지는 경험을 해보면 이 사소한 차이가 어떤 건지 금방 알게 된다.
3. 보냉력
그게 그거 같은데 이녀석 얼음이 더 오래 간다. 몇 번을 달려봐도 이녀석만 얼음을 품고 있다. 아... 이 기술은 뭐란 말인가?? 폭풍 검색을 해봤지만 자전거 물통 리뷰는 워낙 귀해서 조금의 정보만 얻을 수 있었다. 중간에 보냉천이 있다나 뭐라나... 실제 보냉력은 다른 물통과 현격한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잘해봐야 뜨거워 지는 걸 20분 정도 지연한다고나 할까? 이게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고 효과가 많은 것도 아니고 조금 애매하긴 하다. 그럼에도 다른 물통보다는 시원함이 오래 가는 건 사실이다.
4. 편리해진 세척
예전엔 밸브 분리가 어려웠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딱 개선한 제품이 나온 것이다. 물은 물때도 자주 끼고 미끈거리는 세균번식에도 매우 취약한 도구다. 때문에 잦은 세척이 필요하다. 모든 파트가 분리돼 세척이 가능해야 다음 라이딩 때 좋은 기분으로 물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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