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공부하게 된다.
그 많은 시간 주식 이야기로 많은 이들과 잡담을 나눴지만 공부 할 생각은 못했다.
왕창 물려있다. 아. 뭐. 내가 부족해서 그렇지 모.
그런데 요즘 피가 나도록 아프니까 공부를 하게 된다. 일단 살아야 하니까 읽고 듣게 된다.
다시 학생이 된 기분이다.
이번 글의 주제는 손절이다. 내가 가장 아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손절만 잘해도 덜 아프다. 큰 부자는 못 돼도 거지가 되는 건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열심히 땀흘려 일한 돈을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다. 그 사실을 이제야 깨닳았다.
주식은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여러분이 지난해 돈을 많이 벌었다면 그건 운이 좋아서일 것이다.
작년에 주식시장은 꽃을 피우며 수많은 벌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우린 알지 못했다. 겨울에 벌들은 다 얼어죽는다.
그러면서 눈보라가 몰아칠 때 방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경험하지 않고 지식으로 방어하면 참 좋을텐데 나와 내 주변 지인들은 겨울을 경험해야 얼마나 추운지 알게 된다.
자. 겨울에 얼어죽지 않는 방법. 즉, 손절 잘 하는 방법이다.
이 글에선 ETF 손절법도 함께 소개한다. 개별주의 모음이 ETF니까 개별주 손절법을 익히면 자연스럽게 ETF 손절법도 익히게 되는 것이다.
위 사진은 자동차 ETF와 수소경제 ETF에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현대차 차트다. 볼린져 밴드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매수 타점에서 매수를 잡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이건 페이크였다. 주가는 흘러내린다. 그럼 손절을 빠르게 계산해야 한다. 아니, 매수를 하면서 손절 라인을 설정해야 한다. 매수를 하기 전 왼쪽의 하단 음봉이 좋은 손절 기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절기준의 하단을 자꾸 터치하면 손절을 한다. 그 기회를 놓쳤다면 탈출기회를 줄 때 손절을 한다.
탈출을 하지 못한다면 아픈 경험을 해야 한다.
어렵다면 다른 경우로 공부해보자.
익절과 손절의 기준을 표시했다. 왼쪽 양봉에서 매수를 진행했다고 가정해보자.
- 1차 익절의 이유는 캔들이 이평하고 떠있기 때문이다.
- 2차 익절의 이유도 캔들이 이평과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 3차 익절은 5일 이평이 10일 이평과 데드크로스가 났기 때문이다.
- 1차 손절의 이유는 1차 익절점의 하단을 터치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사실 익절이다)
- 2차 손절의 이유는 매수의 하단을 터치했기 때문이다.
- 마지막 탈출은 매수보다 시세가 아래이기 때문이다.
이평라인을 켜면 더 확실해진다. 캔들이 빨간색 이평선인 5일선과 멀어지면 절반을 익절한다.
다시 상승해 캔들이 멀어지면 또 익절한다. 붉은 이평이 주황색 이평인 10일선과 데드크로스가 나면 전액 익절한다.
만약 아무런 조치를 못했다면 1차손절(사실은 익절)점에서 익절한다 근거는 1차 익절점 하단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이 때도 놓쳤다면 2차 손절점에서 손절을 친다 (사실 본전) 근거는 매수의 하단선을 터치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가장 적은 손실을 입으면서 마지막 탈출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럼 다음은 퀴즈. 여러분은 어디에서 탈출할 것인가?
여러분이 매수한 지점이18200이다. 이후 주가는 상승한다. 계속 오르면 좋겠지만 떨어질 수도 있으니 손절라인을 설정해보도록 하자. 어디가 적정할까?
처음 매수할 땐 지지1이 손절의 기준으로 적합하다.
시간이 흘러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지지2가 새로운 손절라인으로 등극한다. 무려 5번의 하락을 막으면서 지지라인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상승하는 주식에선 손절라인을 점점 올린다.
이후 흐름은 이렇게 됐다. 지지2를 패스하고 바로 지지2을 깨고 내려갔다. 손절한다. 이후 상승을 했지만 그건 아무도 모른다. 중앙 분홍 동그라미에서 손절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미련이 남아 손절을 못 하고 상승을 경험했지만 다시 하락을 맞았다면 오른쪽 동그라미에선 꼭 손절이 나가야 한다.
수많은 챠트 패턴이 있지만 손절은 매수 직전 저점으로 잡으면 크게 실패가 없다. 이후 상승에 따라 저점을 높여가며 저점으로 손절라인을 상향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사냥꾼은 앞의 목표물을 쫓으며 뒤에서 따라오는 맹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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