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보니 피바다가 된 내 계좌. 관리하기 1일차.

도망쳐!! 이러다 다 죽어!!

 

주식시장이 난리도 아니다. 여러 이유가 겹쳐있지만 환율에 대한 공포도 바짝 다가온 상황이다. 

지금까지 손실액은 몇개월의 월급이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계좌 관리도 절실하다. 

아.... 진작 공부하고 관리할걸 싶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지금부터라도 덜 세도록 관리해야 한다. 

 

관리를 통해 계좌에 백화점처럼 늘어선 종목들을 이렇게 정리하려 한다. 

1. 손절 2. 보유 3. 비중축소. 

 

일단 ETF는 놔두고 리딩방에 혓바닥에 놀아나 구입한 종목들 먼저 관리에 들어간다. 

 

1. 비중이 가장 큰 이건산업. 

이건산업은 한참 위에서 물려버렸다. 비중도 가장 많다. 

일단 챠트로 탈출구를 모색해본다. 

 

이건산업 주가 흐름

저 아래에서 사뒀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내 가격은 한참 위에 있다. 

이건산업의 최근 주가 흐름은 매우 좋다. 내가 가진 어떤 종목보다도 좋은 편이다. 

이평이 정배열이다. (내 이평선은 빨주노초파검) 60일선(초록색)의 움직임도 고개를 들려는 지점에 있다. 

볼벤 상단을 계속 두드리며 올라가는 모습에다 기존 채널도 돌파해 채널 상단선의 지지도 확보했다. 

당분간 홀드이며 손절 라인은 5일 이평이 10일 이평을 뚫어버릴 때로 정한다. 

 

2. 아픈 손가락 알테오젠

알테오젠도 리딩방에서 매수 사인을 강하게 준 종목으로 역시나 한참 위에 물려있다. 

비중은 두번째로 손실폭은 이건산업보다 더 커서 마이너스 금액은 더 많다. 

차트를 보면서 손절라인을 잡아본다. 

 

알테오젠 주가 흐름

알테오젠 역시 긴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서며 이편선이 정배열을 향해 가고 있다. 아직 60일선인 초록이가 한참 위에 있어서 저녀석과 충돌하면 주가가 하방으로 밀릴 위험이 다분해보인다. 붉은 동그라미는 볼벤의 상단을 두드리는 모습이며 파란 원은 채널의 하단을 건드리는 모습니다. 손절라인은 현재 일봉의 하단선인 피보나치 1.272구간의 5만4천900원이다. 보조지표의 모습도 이건산업보다 약한 모습이라 하루이틀안에 잘라버릴 수도 있겠다. 

 

3. 아모레퍼시픽

이건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내가 알아서 산 주식이다. 그것도 최근 하락이 시작되기 직전에 샀다. 이 주식으로 손절라인의 중요성을 깨닳았다. 손절라인을 정해놓고도 그걸 지키지 못했다. 반등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손실을 키웠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흐름

심지어 손절이라고 미리 적어두고 매입했다. 내가 구매한 지점은 B 지점으로 지나고 보니 앨리엇파동 ABC의 고점이 되었다. 현재 C파동은 2.618을 기어코 찍으러 내달리는 중이다. 오늘 손절해도 아무 이상함이 없는 종목이지만 2.618을 꼬리로 찍고 반등을 시작하면 다시 지금의 가격이 되기 때문에 일단 이틀 정도 지켜볼 생각이다. 손절라인은 2.618 구간인 1만4천7백50원이다. 1시간 봉이 이 아래에서 자리를 잡으면 손절해야 한다. 

 

4. 대원전선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날에 잡은 종목으로 -4%의 손실이 났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 다행이다. 아모레 대신 이 종목을 더 담았다면.... 아쉬움이 남는다. 

 

대원전선 주가흐름

대원전선 주가는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채널의 하단을 타고 기어오르는 중으로 이 채널을 이탈하면 손절이다. 

매수 단가는 2025원으로 검은색 이평(224일선)을 뚫을 것으로 보여 매수했다. 하루만 더 기다렸다 224일선을 올라탄 것을 확인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현재는 이평이 역배열로 이틀 안에 뭔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손절가는 피보나치 0.5라인인 1880 또는 오늘 캔들의 하단선이다. 

 

5. 풍산

풍산은 리딩방에서 찍어준 종목이다. 지나고 보니 참 많이도 홀렸다. 미친듯이 바쁜 시절이 지나고 조금 여유가 생기니 아픈 과거도 조금은 희석이 되어 덤덤하게 느껴진다. 기회가 된다면 리딩방 탈출기도 올려 볼 생각이다. 

이 종목은 비중이 가장 낮다. 

 

풍산 주가 흐름

 풍산은 열심히 오르는 중이다. 그러나 오늘 주가의 흐름이 안 좋다. 일단 단기이평이 연전됐고 추세선을 뚫고 내려와버렸다. 현재 가격은 이틀 전 캔들의 꼬리에 닿아있다. 10일선(노란선)의 지지를 겨우 받는 모습이다. 내일 한 번의 하락이 더 나온다면 손절이다. 

 

6. 주봉, 월봉의 중요성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차트는 일봉 기준이었다. 주봉과 월봉을 보면 차트가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풍산 주가흐름, 주봉

주봉으로 보면 지금 주가는 추세선의 중간에 걸쳐 내릴까 말까 고민하는 지점으로 보인다. 볼벤은 응축 중이며 이대로 상방 폭발한다면 지금의 자리는 좋은 눌림목이 된다. 반대로 이대로 긴 횡보가 이어진다면 주봉 캔들은 결국 볼벤의 하단을 터치할 것이다. 그 자리에서 볼벤폭발이 일어나면 거대한 하락이 시작된다. 어떻게 보이는가? 위인가? 아래인가? 이걸 안다면 돈 버는 게 수월해진다. 문제는 그게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 주가로 손해가 막심해 공부를 하다보니 환율이 무섭게 느껴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달러 관련 투자로 국내주식의 하락을 헷징할 계획이다. 오늘 환율이 1242원. 한 달 후 환율이 얼마가 될지 궁금하다.